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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1. 02:26 by Baehyeon
싱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배미주 (창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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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375-8

우연히 책장에 꽂혀있는 싱커를 발견하곤 책상으로 가져와서 올려놓았다. 평소 SF에 관심있던지라 제목에서 스멜이 풍겼달까.

  21세기 중엽, 유럽연합과 미국 등의 강대국에 대항해 출범한 동아시아연합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을 수 있을지 모색하기 시작했다. 물도 공기도 푸른 식물도 없는, 어쩌면 지표면에서 살 수 없을지도 모를 외계 행성에서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 ? 이를 실험해보기 위해 동아시아연합은 일단 지구 상에 '베타지구 프로젝트'를 실현해보기로 한다. 거대 지하도시 '시안'과 열대우림을 그대로 재현한 '신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초국적 기업의 전초지였던 한반도가 장소를 제공했고, 전 세계 자본들이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서기2060년,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영토를 잃은 국가들이 동맹을 맺고 동아시아연합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른바 '영토전쟁'이라 불리는 제3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2063년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다시 한번 인류를 공격한다. 당시 시안에 본부를 둔 초국적 제약회사인 바이오옥토퍼스는 백신을 개발, 바이러스 퇴치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바이러스는 변이를 계속하면서 인류를 몰살 지경으로 몰고 갔다. 마침내 2068년 시안은 봉쇄를 선언하고 지상 세계와 단절한다. 미처 외계 행성에 베타지구를 건설하지 못한 인류는 시안을 대안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이른다. 그 후 지표면은 급속도로 얼어붙어 빙하기에 접어들고, 시안은 지상을 잊은 채 평화를 구가한다. 바이오옥토퍼스는 자사가 개발한 장수 유전자의 특허를 무상으로 시안 시민들에게 내놓았고,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룹의 회장 파에타는 시안의 초대 시장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퇴임한 후에도 시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군림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약 백 년의 역사를 가진 지하도시 시안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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